또 제동 걸린 서울역고가 공원화

경찰, 교통대책 심의 재보류


[ 강경민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의 핵심 정책인 서울역고가도로 공원화사업이 또다시 제동이 걸렸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27일 열린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에서 서울역고가 공원조성사업 관련 교통심의를 또다시 보류했다. 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열린 심의에서도 서울시가 제출한 종합교통대책을 보류했었다. 서울시는 고가 공원화에 따른 교통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역 교차로에 남대문시장 방향 좌회전 신호와 염천교 방향 우회전 신호를 새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경찰에 냈다. 하지만 경찰은 서울시가 제출한 종합교통대책이 교통체증을 완전히 해결하는 데는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서울역 교차로의 교통량을 어떻게 처리할지와 숭례문 로터리를 신설하면 인근 교통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분석을 더 자세하게 제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역고가 공원화사업은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오는 11월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경찰이 잇달아 심의를 보류하면서 다소 차질을 빚게 됐다. 서울시는 경찰에 보완계획을 제출해 연내 착공할 방침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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